방광에 생기는 감기, 방광염
클리닉정보rss 퍼머링크http://www.wefnews.co.kr/vlink/87439복사기사입력 2013-10-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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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에 생기는 감기 방광염

여성을 괴롭히는 질병 가운데 흔하게 나타나는 방광염. 방광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며 특히 신혼에 자주 찾아오는 질병이지만 평상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방광염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고 미리미리 대처하자.
 

흔한 방광질환 방광염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끼며, 볼일을 본 후 잔뇨감까지 있다면 방광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흔히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 불리는 방광염은 여성들에게 흔하게 있는 질환이다. 성관계를 처음 시작 할 때나, 횟수가 잦은 경우에 자주 발생하므로 ‘신혼방광염’이라고도 한다.

성관계 후 2~3일 뒤에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빈뇨), 소변 볼 때 따끔따끔한 경우(배뇨통), 소변을 보고 싶은데 잘못 보는 경우(잔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계속 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는 경우(절박뇨), 소변에 악취가 나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농뇨, 혈뇨),배가 아픈 경우 등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성관계 후 자주 발생하는 방광염의 증상이다. 성관계 후에 불편한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파트너를 의심하는 일도 있지만, 방광염은 성병이 아니다.

방광염은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더 많이 생기는데, 이는 해부학적 이유 때문이다. 여성의 요도는 짧고 위치가 회음부에 감추어져 있으며요 도입구와 질이 근접해 있다. 따라서 성관계시질에 있는 정상균이 방광 안으로 올라와 상행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 흔한 경우다. 배변 후 균이 쉽게 유입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원인균은 대부분은 대장균이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방광을 비워주는 것. 밤사이 방광 안에서 세균이 많이 번식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성관계 후 잠들기 전에 방광을 비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간단한 소변검사로 진단 가능
방광염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항생제를 투여해서 치료한다. 3일간의 경구 항생제 투여가 원칙이며, 근래에는 한 번 복용만으로도 효과가 좋은 약이 많이 있어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 되어 약물 투여가 필요 없다.

단, 약물 투여를 하는 경우에도 수분 섭취는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이 빠르게 걸러지기 때문. 술은 방광염에 좋지 않으니 치료가 끝날 때까지는 금주 해야 한다.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가까운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방법을 처방받는 것이다. 간단한 소변검사를 통해 방광염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니 부담 없이 방문하자. 진단은 증상과 함께 소변검사상 염증 소견이 나타나면 확실해진다. 검사 결과는 비교적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질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질염 검사를 병행해 같이 치료해야 추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방광염은 치료가 비교적 간단하고 용이하며 별다른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다. 질염의 경우 치료 후 방치하면 후유증으로 인해 불임이 될 수 있지만 방광염은 불임과 관련이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간혹 방광염을 골반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골반염은 질이나 자궁경관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을 타고 올라가서 자궁 내부와 나팔관, 혹은 복강까지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개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에 세균이 자궁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서 골반염이 생긴다. 골반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임질, 클라미디아와 같은 성병균이 많으며, 따라서 골반염은 성병의 일종으로 구분된다.

가장 특징적인 골반염 증상은 성관계 시의 복통이다. 이 외에도 발열과 질 분비물의 증가, 하복통, 진찰시의 압통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골반염이 심해서 나팔관의 염증까지 심해지는 경우에는 자궁외 임신이 되거나 불임이 될 수도 있다.

 

생활 속 방광염 예방법
• 성관계 후 배뇨하는 습관을 가진다.
• 배뇨나 배변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는다.
•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는다.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는 알코올이나 카페인류는 가급적 섭취를 피한다.
• 질 세척을 과하게 하지 않는다. 질내 정상상재균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
• 성관계 전에 외음부를 청결하게 한다.

 
 
Writer 권소영
 

리즈산부인과 네트워크 원장
전 청담마리산부인과 원장
전 모태산부인과 과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전문의

글 권소영(리즈산부인과 원장)

에디터 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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