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실크로드를 개척한 이금용 회장
파워피플rss 퍼머링크http://www.wefnews.co.kr/vlink/68103복사기사입력 2010-08-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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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만 해도 전자 상거래가 활성화 되지 않았습니다. 삼성물산 인터넷 사업부장 이사로 재직하면서 대형 할인점 시장의 확대가 예측되었죠. 그래서 삼성홈플러스를 기획하였고,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몰을 주도적으로 만들고 운영하였습니다. 인터넷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본 것은 삼성몰을 운영하면서 였습니다. 1999년 옥션의 CEO로 취임하여 코스닥에 상장, eBay로 매각을 성사시켜 화제를 불러일으켰지요.
처음에는 아무도 없는 땅이라 생각하고 1등을 위해 다들 몰려듭니다. 그러나 기술적 차이와 콘텐츠의 차이로 인해 수익모델이 사멸되어 자체적으로 하나 둘 사라져 10% 정도 남고 일부는 구로 디지털단지 쪽으로 이전해갔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벤처기업들이 다 사라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벤처 붐을 일으켰던 고급 두뇌들이 M&A로 기존 회사를 합병해 새로운 형태의 회사를 만들었으니까요. 산업적 측면에서 본다면 진화를 한 것이라고 봅니다.
프로는 그간의 경력과 해온 내용 등을 가지고 지금 잘하고 있다는 관점 그러니까 일종의 장인이라고 봐야 합니다.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기득권의 개념을 가지고 있어요. 반면 고수는 미래가 어떻게 나갈지를 예측하고 그 일을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한 마디로 기업의 CEO는 고수고, 임원들은 프로로 봐야 할 것입니다.
 
 
할 말이 많네요. 우선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취업을 하던지 창업을 하던지 우선 글로벌로 생각하라는 겁니다. 특히 인터넷 세대로서 국내에 국한된 아이템을 벗어나 세계인을 상대로 한 글로벌한 소비자층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좁은 취업의 문을 세계 속에서 찾을 수 있게 되어 기회의 문을 넓힐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콘텐츠 중심의 아이덴티티를 가져야 합니다. 즉, 창의적인 콘텐츠가 없이는 아르바이트 매뉴얼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창의적인 콘텐츠를 위해 데이터 된 정보를 가지고 지식의 융합적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가진 달란트만으로 승부를 걸지 말고 내가 가지고 있는 달란트와 다른 분야의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창의적인 아이템을 구축하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릴레이션십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누구랑 일 하는가, 내가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등등 내가 모든 걸 다할 수 없기에 릴레이션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 도움 없이는 그 일이 진행되지 않을 정도의 전문성으로 네트워크의 중심에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세 가지 요인을 갖추지 않고는, 남을 도와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적 경쟁구도에서 생존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 세 가지를 다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피겨 퀸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선 김연아 선수의 트리플악셀도 12만 번 중 3만 번은 실패했다고 합니다. 12년 동안 기량을 닦아 성공한 김연아의 노력처럼 그 분야에서 충분히 일하지 않고 지식을 얻는다는 것은 일의 속성상 최고로 평가받을 수 없습니다.

한 분야에 빠져 충분히 일하려면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것, 가슴 두근거리는 것을 반드시 찾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돈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일을 시작한다면 어려움으로 금세 그 일을 놓게 됩니다. 아르바이트 식으로 떠돌게 되면 철학이 부재인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는 감성, 예술 등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식을 1등한테 물려줘도 감동을 주지 못한다면 1등의 지식으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이 제4의 물결시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20,30대 젊은 층은 어차피 노력해도 안 된다는 생각에 즐기는 문화로 선회하고 있고, 40대 들어서면 1등이 되는 자신감을 상실해 재테크 등으로 노력 없이 돈을 벌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사라져버렸어요. 우리가 짧은 시간 속에 근대화를 이루고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은 결국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었고, 벤처기업이 붐을 일으킨 것도 젊은이들이 밤낮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습니다. 지금 IT강국으로서의 면모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다시 필요한 것은 자신감 즉, ‘열정’입니다. 기득권층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자신감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얘기해줘야 합니다. 요즘 제가 대학 강의를 많이 하는 것도 우리 세대가 이룩한 경험담을 직접 들려줘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입니다. 오늘도 연세대에 강의를 갑니다. 대학생들한테 기업가 정신과 미래 기업의 콘텐츠를 먼저 본 기성세대가 알려줘야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과 열정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일 신문을 스크립터 해 봅니다.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죠.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를 정리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 놓으면 트렌드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어김없이 아침 5시에 일어나 신문 다섯 개를 모두 읽고 필요한 정보를 스크립터 해 정리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신문의 정보를 가지고 온라인 마케팅으로 연결하느냐가 주된 관심입니다. 오프라인의 정보를 어떻게 온라인화 하느냐를 연구하는 것이죠. 그게 제 전문분야이니까요. 좋은 습관 때문에 좋은 아이템을 발견하고 답을 얻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야후 재팬에 한국 상품전용 온라인 장터인 “케이 다이렉트 쇼핑”을 오픈했습니다. 한류로 인해 일본에서 한국 상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케이다이렉트 쇼핑은 고객이 주문을 하면 한국에서 바로 배송라인으로 직거래되는 쇼핑몰입니다. 식품, 화장품, 서적, 문구, 패션, CDㆍDVD, 생활주방용품 등 7개 카테고리에 1만여 개 품목을 갖춰 놓았습니다. 거래 품목은 계속 늘려나갈 거구요. 그동안 일본과의 거래는 유통구조가 다소 복잡해 한국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진출이 까다로웠는데 온라인 판매망을 통해 완화되었습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개인의 구매는 관세나 세금이 없기에 거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단 배송이 현지보다 다소 걸리기는 하지만 직배송이 갖는 유리함으로 인해 성공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여태까지는 현지에서 한국 제품을 수입해서 재판매하는 방식이어서 수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일부 잘 팔리는 품목위주의 상품 구성이었기에 한국 상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없었습니다. 소비자들은 트렌드를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베스트국가 순위에서 15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국가 가운데는 일본에 이어 2위입니다. 고무적인 것은 교육과 경제적 경쟁력 부문에서 세계 2위와 3위를 각각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 한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경제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현재 해외 교포들이 약 750만 명이 넘게 나가있습니다. 처음 이민세대는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격어 생활터전을 마련했지만 워낙 높은 교육열로 한인 2세 3세들은 현지의 유력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나라의 경쟁력입니다. 이들이 우리나라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편으로는 시장을 형성해주고 한편으로는 자산을 리턴해줍니다. 중국 화상들이나 유태인들이 세계 속에 나가 있지만 대단한 결집력을 보이듯이 우리나라도 네트워크로 세계 한인들이 손을 잡고 시장을 형성한다면 생각하지 못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세계 50여 나라에 한국 상품전용 직거래 쇼핑몰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이제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의 판매 시장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코글로닷컴을 통해 국제무역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기에 아마 시장의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특히 세계에 흩어져있는 한상인들이 세계를 돌아다니지 않고 서로의 물건들을 자유롭게 사고판다면 유통을 위한 부대비용의 절감은 실로 엄청나게 줄어들 것입니다
 
 
사람들이 간혹 인터넷 전도사라 부르기도 합니다. (웃음)
 
 
사실은 우리나라의 영화나 노래, 드라마 등 콘텐츠를 전 세계 사람들이 아이패드 모바일로 보고 있는 시대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꿈꾸지 못했습니다. 영화 아바타가 3D시장을 열었고, 최근 증강현실로 모바일 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져 가고 있습니다. 기술은 우리의 상상력을 빠르게 현실화 시키고 있는데 반해 콘텐츠는 기술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콘텐츠를 누가 많이 보유하느냐에 국가의 경쟁력이 좌우될 것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분초를 다투고 있는 것도 글로벌 네트워크의 경쟁력의 우의를 다지기 위함이겠죠. 지금 젊은 층들의 창의성이 요구되는 것도 바로 콘텐츠 때문입니다. 꼭 어느 기업에 들어가서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는 것 보다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하고, 글로벌한 마인드로 꿈을 실현시켜 나간다면 앞에서 이야기한 좁은 취업문도 스스로 뚫는 나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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