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꽃피우는 부부 대화법.
명사에세이rss 퍼머링크http://www.wefnews.co.kr/vlink/78813복사기사입력 2011-09-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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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우는 새나 물고기도 하나가 죽으면 다른 한 마리도 얼마 안 있어 죽어버린다. 식물도 암수가 있는데 한쪽이 죽어버리면 살아 있는 쪽에 지장이 생긴다. 동물이나 식물도 대화를 하는데, 그 대화의 대상이 없어진 탓이다.
글 이상헌(방송작가 겸 칼럼니스트)


< CE-029 Canvas on Media Mixed and Stencil 36”, 24”x Einstein >

명절 때가 되면 아내들은 스트레스가 쌓인다. 남자들은 술 마시고 고스톱을 치지만 여자들은 뼈가 시리도록 일을한다. 희망을 가지고 고향의 시댁에 가서 골병드는 것은 아내들이다.

회사에서 하는 대화는 사무적 언어지만 가정에서 부부가 하는 대화는 감성적 언어다 보니 자연소통이 안되는 것이다. 군 고위 장교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갈라섰는데 문제는‘말’때문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명령과 지시일변도로 나갔고 정감 어린 말은 해보지도 못해사랑이 꽃 피어야 할 가정이 무겁고 살벌한 전쟁터가 된 것이다. 누구나 자기가 보고 배운 대로 말하게 마련인데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을 쑥스러워서 못하는 남성도있다.

서양영화를 보면 사랑한다는 말이 수없이 나온다. 몸으로 표현하고 말로 표현해도 부족한 것이 부부 대화인데 ‘귀신도말 않으면 모른다.’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말은 마음의 표현이어서 언어를 통해 교감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긴다.

우리 부부가 아침마다 하는 행사가 있다. 잠 깨면 잘잤느냐고 인사를 하고 출근할 때 아내는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 포옹하기를 지금껏 거른 일이없다. 안아주며 서로 상대방의 심장의 고동을 느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체 언어, 보디랭귀지다.

우리의 이혼율이 세계 1위가 된 것도 말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부부끼리 해야 할 말과 해서는 안 되는 금기어(禁忌語)가 있다. 해서는 안될말은 상처를 주는 말이어서 몸에 생긴 상처는 시간이 흐르면 지워지지만 말로 입은 상처는 죽을때 까지 지워지지 않는다.

내마음에 들지않는 다고 화를 내거나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표현을 쓰는 것은 행복을 파괴 시키는 위험한 살상무기며, 내 생각과 다르다고 말을 가로채거나 끼어드는 것은 위험한 대화법이다. 사무적인 용어를 배제하고 정감 있는 언어로 교체하면 어둡던 가정에 태양이 떠오른다.

대화는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말을 끝까지 들어주며 맞장구를 쳐주면 대화에 활기가 생긴다. 맞장구는 판소리의 ‘얼쑤~’하는 추임새와 같다.



Writer
방송작가 겸 칼럼니스트로 행복한 가정과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조언한다. <세계일보>와 <대구일보>에‘이상헌 칼럼’을 각각 1천 회 기고하고, MBC 주부대학 강사로 기업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현재 성공인들의 모임인‘기쁨 세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시집가는 딸에게>, <한 번뿐인 인생 프로만이 살아남는다> 등 총 1백11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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