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선배로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책 속에 담은 그녀
결혼준비rss 퍼머링크http://www.wefnews.co.kr/vlink/100061복사기사입력 2017-10-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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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을 위해 노력하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여성의 멘토로 주목받는 작가 남인숙이 『인생을 바꾸는 결혼 수업』개정판을 냈다. 결혼 선배로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책 속에 담은 그녀를 만나 결혼의 이모저모를 물었다.



남인숙은 한국과 중국에서 총 38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로 잘 알려진 작가다.

책 속에서 ‘30대가 된 뒤에는 너무 늦다’며 20대 여성들이 할 일을 조목조목 짚어주었던 남인숙은 최근 저서 『인생을 바꾸는 결혼 수업』의 개정판을 내며 이번엔 ‘결혼하고 난 뒤엔 너무 늦다’고 말한다.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앞두고 막연히 꽃길이 기다릴 거라고 생각하거나 겪어보지 않은 결혼 생활을 미루어 짐작하며 불안에 떨고 있는 예비신부들에게 남인숙은 ‘결혼에도 분명 노력이 필요하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녀는 ‘많은 여성이 남편감만 준비되면 그 이후는 술술 풀릴 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결혼 생활도 일종의 조직 생활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이라는 조직 내 생활도 사회생활의 조직에서처럼 처세나 정치, 성실성 등의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마음가짐과 노력에 따라 결혼 생활의 질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과연 결혼 생활 준비에 필요한 노력과 마음가짐이란 어떤 것인지 그녀에게 연달아 질문을 던져보았다.

정작 자신은 25살 이른 결혼을 해 결혼 수업을 받을 겨를이 없었다는 그녀는 덕분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이겨냈다며 결혼 20주년을 앞둔 베테랑 결혼 선배답게 명쾌한 해답을 들려주었다.

우리가 ‘결혼 수업’을 해야 하는 이유
20년 정도 유지하는 커리어를 위해서도 30년 이상 공부하잖아요? 석사, 박사도 하고 어학연수도 다녀오고요. 요즘은 100세 시대라 잘하면 결혼 생활을 70년까지도 할 수 있어요.

20년 커리어를 위해서도 수십 년 공부를 하는데, 50년 70년 유지할 결혼을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시작한다는 건 너무 무섭지 않나요? 커리어는 사표내면 되지만 이혼은 그렇게 쉽지 않잖아요. 당연히 미리 결혼을 공부하면 득이 많죠.

자존감 있는 여자가 결혼 생활을 잘한다?
행복하려고 결혼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결혼 제도의 기원을 찾아보면 이게 행복을 위해서 생겨난 것이 아니에요. 종의 유지 같은 생물학적 필요에 의한 거죠.

전쟁이나 가문의 이익을 위한 동맹이기도 했고요. 그것이 개인의 행복이나 사랑과 연결된 지는 서구에서도 150년밖에 안 되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몇 십 년도 안 되었고요. 그러니 당연히 결혼한다고 저절로 행복해지는 게 아니죠.

결혼 전과 후의 삶이 똑같다고 생각하면 돼요. 결혼 전 행복했던 사람이 결혼 후에도 행복해요. 그 근본은 ‘자존감’이에요. 애초에 혼자서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인 자존감을 갖춘 사람은 결혼 후에도 자기 존재를 존중받으며 상대방과 조화롭게 삶을 유지합니다.

좋은 남편감 선택의 기준
일단은 도박, 바람, 중독, 폭력 등의 문제들을 갖고 있지 않은, 기본 재료가 되는 사람이죠. 여기에 더해 좋은 남편감의 조건은 아내를 소중히 여기고 지속적으로 사랑할 사람이에요.

제대로 사랑하지 않는 남자는 나쁜 남자더라고요. 여자는 상대가 자기 것이 되면 정을 붙이고 소중히 여기는데, 남자는 본인이 힘들게 얻은 것만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결혼을 쉽게 이룬 남자는 결혼한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할 만큼 했다고 여기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좋은 남편감은 행동으로서 상대를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줘요. 남자는 상대에게 진심을 표현하고 싶으면 말보단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쉬운 족속이거든요.


<사진설명 : 남인숙 작가의 대표 저서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와 『인생을 바꾸는 결혼 수업』은 모두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좋은 아내의 자세
남자는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이거든요? 그런 부분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읽어주는 여자가 좋은 아내감이라고 생각해요.

남자들은 자신의 스트레스나 우울함, 슬픔, 질투 같은 감정에 대해 직접적인 말을 거의 안 해요. 그걸 파트너인 여자가 대신 읽어주고 ‘자기, 스트레스가 많구나’, ‘힘들었구나’라고 말해주면 남자들은 해소를 많이 느껴요.

결혼 상대자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소
사랑과 조건이죠. 그런데 사랑 아니면 조건인 게 아니라 둘 다 있어야 해요.

둘 다 필요한데 어디에 비중을 두어야 할지는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할 문제이고요. ‘나는 좀 덜 사랑하고 덜 매력적인 상대라고 해도 나를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해주고 사회적으로 명예롭게 해주는 사람이 좋다, 나는 그런 사람과 결혼해야만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럴 수 있거든요.

그럼 애정도는 3 조건은 7 정도로 배분해서 그 조건에 맞는 사람과 결혼해 행복할 수 있어요. 반면 ‘나는 3은 조건 7은 사랑이어야 해’ 하는 사람은 그런 결혼을 하면 되고요

남편과 불화를 겪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화를 하면 좋을까
관계에서 하한선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해요. 서로 얼마나 잘해주느냐보다 불화할 때 얼마나 최악으로 치닫지 않느냐가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저희 부부는 서로 잘해주려고 특별히 노력하는 편은 아닌데, 나쁜 상황이 되기 전에 서로 차단을 잘하는 편이에요. 싸워도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기 전에 대화를 멈추고 서로 분리돼요. 좀 풀어지면 다시 대화하고요. 그러면 서로 치명적 상처는 안 주거든요.

행복한 부부들의 공통점
행복한 부부는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행동을 안 해요. 서로 욕을 한다거나, 서로를 깎아내리고 극단적으로 상처를 주지 않죠.

또 행복한 부부는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낸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제가 본 여러 행복한 부부의 공통점을 보면 주로 남자가 술을 안 하는 커플이 사이가 참 좋아요.

남자가 술을 많이 좋아한다는 건 밖에 사이 좋은 친구가 많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는 데 만족하질 못해요. 둘만의 시간이나 가정 내 시간을 우선으로 삼지 않고요. 남자가 가정적일 때 그 가정이 행복할 확률이 높다고 봐요

고부 관계로 문제를 겪는 이들을 위한 한마디
고부 관계 문제의 핵심은 남편이에요. 남편이 어떤 태도를 취하냐가 핵심이죠. 이제는 독립된 가정을 꾸린 남편이 고부 관계 중간에서 어쩔 줄 모르고 어영부영하면 안돼요.

부인 편으로 태도를 확실히 해야 고부 관계가 정리돼요. 일단 자기 어머니를 포기시켜야죠. 그런 태도를 확실히 해야 시어머니가 본인 인생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마음의 평안을 얻거든요. 그래야 부인도 ‘남편이 내 편이니까’라고 믿고서 관계를 좀 더 잘 수습할 의지를 갖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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