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웨딩] ① 팝핀현준 박애리, 우리 부부가 사는 이야기
스타웨딩rss 퍼머링크http://www.wefnews.co.kr/vlink/85499복사기사입력 2013-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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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가 사는 이야기 팝핀현준+박애리
 
 
 
 
결혼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라지만 너무나 다른 조합이기에 늘 이슈가 되는 두 사람. 팝핀현준과 박애리, 그들을 만났다.
 
“곱게 쪽진 머리에 한복을 입고 힙합 보이의 손을 마주잡은 그녀 혹은 그. 같이 선 모습만으로도 두 사람은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와 그녀의 이야기
 
 
 
 
결혼과 함께 많은 사람이 ‘그’ 혹은 ‘그녀’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연애 시절의 그는 자상하고 멋지고 센스 있는 남자였지만 결혼 후의 그는 집에 오면 양말을 거꾸로 벗어놓고, 주말이 되면 방바닥에 누워 TV 속 걸그룹을 보면서 시시덕거리는 동네 아저씨가 되어 있다는 것.
 
그렇다면 과연 그는 나를 속였던 걸까. 아니다. 그에게는 그것이 일상이었다. 나에게 보이지 않았을 뿐. 그는 달라진 것이 아니다‘. 그와 나’라는 서로의 관계가 달라졌을 뿐이다. 팝핀현준, 박애리라는 두 사람의 일상도 그렇게 달라졌다. 국립창극단의 배우는 엄마가 되었고 길거리를 누비던 댄서는 아빠가 되었다.
 
보여지는 모습과 다른 그들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곱게 쪽진머리에 한복을 입고 힙합 보이의 손을 마주 잡은 그 혹은 그녀. 같이 선 모습만으로도 두 사람은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결혼은 다른 두 사람이 만나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들 말한다. 그렇다면 가장 다른 두 사람이 만났으니 두배로 많은 이야기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요즘 <불후의 명곡>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실감하는가?
 
현준 - 무대 후 지인들에게 전화를 많이 받긴 했다. 사실 첫 무대는 조금 아쉬웠다. 20년 동안 무대에 섰는데도 너무 긴장해서 연습한 만큼 안 나왔던 것 같다.
 
애리-나도 첫 무대는 아쉬웠다. 자료를 찾아서 다 없애고 싶을 정도였다. (웃음).
 
 
 
내가 보기에는 충분히 센세이션했고 멋있었다.
 
현준 - 고맙다. 그렇지만 <불후의 명곡>은 무대를 만드는 과정이 더 불후의 명곡답다.5일 동안 아이디어 회의, 편곡, 안무, 연습까지 모두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리 -편곡을 제외하고는 거의 둘이서만 하는데 현준 씨가 하루 만에 안무를 짜올 때는 천재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웃음).
 
 
 
서로 다투기도 하는가?
 
애리 - 아직 싸운 적은 없다. 댄서라는 직업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현준 씨는 토론하는 것을 좋아한다.
 
현준 - 서로의 의견을 절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특히 국악은 내가 전혀 모르는 장르였고, 모르니까 더 존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웃음).
 
 
 
공연 아이디어는 주로 누가 내는가?
 
애리 - 같이 상의하는 편이다. 나는 이제까지 해왔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현준 씨는 늘 새로운 것을 찾아낸다. 가끔 아이디어를 내면 웃기만 할 때도 있다.이번 주에는 어떤 곡을 준비하고 있나?
 
현준 - 다른 공연 때문에 스케줄이 미루어졌다. 다시 무대에서는 게 다음 주가 될지,그 이후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더 좋은 공연으로 무대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럼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프러포즈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다.
 
현준 - 프러포즈 공연을 한 달 정도 준비했다. 몰래 준비하느라 힘들었는데 공연 바로전에 기사가 났다. 솔직히 힘이 좀 빠지더라.
 
애리 - 기사를 보고 프러포즈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도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졌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결혼은 일생에 단 한번 이기에 가장 멋진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앞으로도 두 사람의 행복한 시간이 계속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결혼식도 공연처럼 했다고 들었다.
 
 
애리 - 가장 우리다운 결혼식이었다.
 
현준 - 결혼한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을 호텔에서 해야 한다고 하더라. 솔직히 남들처럼 하는 결혼은 싫었다.
 
 
 
국립극장에서의 결혼은 누구의 아이디어였나?
 
현준 - 같이 생각했다 ‘. 그와 그녀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공연 기획서를 쓰고 대관을 받았다. 공연중에 결혼식이 삽입되는 이야기를 만들어 결혼식을 했다.
 
애리 - 국립극장 최고의 스태프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도와줘서 무사히 멋진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 그 공연이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걸 보니 정말 멋지긴 했나보다. (함께 웃음).
 
 
 
그래도 일생에 한 번인데 남들처럼 결혼하지 못해서 아쉬운 점은 없었나?
 
애리 - 일생에 단 한 번이기에 가장 멋진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앞으로도 두 사람의 행복한 시간이 계속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결혼 준비는 어떻게 했나 준비할 게 많지 않던가.
 
 
현준 - 우리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준비해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애리 - 사실 현준 씨가 다 준비해서 나는 해 갈게 없었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현준 씨가 이사를 가게 됐는데,“어차피 결혼할 거니까 신혼집으로 꾸며야겠다”하더라. 그래서 나는 몸만 왔다. (웃음).
 
 
 
부럽다. 여자들의 로망이 아닌가.
 
애리 - 친구들 사이에서 “애리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틀림없다”고 이야기 할 정도다.
 
현준 - 내가 살던 집이고 그 안에 살림살이도 있었고, 타던 차가 있어서 굳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혼수나 예물같은 문제로 섭섭한 일도 없었겠다.
 
애리 - 결혼을 앞두고 현준 씨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야 하지 않냐고 하더라. 그런데나는 원래 반지를 잘 안 껴서 필요 없다고 했다. 아마 필요하다고 했으면 해줬을 거다, 분명(웃음). 잘 끼지도 않는데 모셔놓으려고 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준 - 어머니와 주변 사람들이 다이아몬드 반지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해서 물어본 거였다. (웃음).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건데 ‘내가 얼마를 냈으니 니가 얼마 내야한다’고 다투는 것, 조금 웃기는 거 같다.내가 가지지 못한 걸 얻기 위해 결혼한 게 아니다. 나는 나에게 가장 충분한 사람과 결혼했다. 그걸로 만족스럽다.
 
 
에디터 정재연 포토그래퍼 신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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